그룹 오너 3세인 이해욱(사진)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초 회사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디벨로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투자·자금 조달·건설·운영·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다. 대림산업은 경제 저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가 투자·시공·운영을 전담한 포천 복합 화력발전소와 글래드 호텔, 기업형 임대주택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중 민자 발전(IPP) 분야 육성은 대림산업이 정한 중장기 전략 방향의 하나다. IPP는 민간 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소유 및 운영하면서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SOC(사회기반시설) 민간 개발사업 확대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네팔에서 216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는 트리슐리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는 파키스탄에서 정부·민간 공동 개발사업 방식으로 100MW, 496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인 아벤고아 사와 수력발전·댐·상·하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세계 물 사업 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발전·유화를 포함한 사업 부문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역량 확보, 국가별 마케팅 추진, 시장 분석 기능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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