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연임…KB금융 사외이사 전원 교체

미리보는 금융지주 주총
하나금융, 인센티브 7만주로 확대
KB금융, '지배구조 개선안' 상정
우리은행, 정치권 인사 사외이사로
  • 등록 2015-03-25 오전 5:00:00

    수정 2015-03-25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지주사 주주총회가 이번 주 연이어 개최된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재선임되는 한편 사외이사들도 절반 가량이 교체될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신한금융지주(055550)에 이어 KB금융(105560)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은행(000030) 등이 오는 27일 주총을 연다. 신한금융의 경우 임기 만료하는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교체된다.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이 임기만료되며 이 중 3명이 교체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하나금융 주총이다. 이날 주총에는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뿐 아니라 사내이사에 대해 장기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스톡그랜트 한도를 5만주에서 2만주 늘리는 의안이 상정된다. 인센티브를 늘리는 대신 보수총한도는 6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낮췄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김 회장부터 적용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영성과를 보수에 반영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보수총한도를 끌어내리더라도 이는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장기인센티브는 보수한도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임기 만료되는 5명 중 4명을 교체할 계획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와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윤성복 전 KPMG 삼정회계법인 대표이사, 양원근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추천됐다.

우리은행도 주총에서 기존 5명이었던 사외이사 수를 6명으로 늘리고 4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홍일화 여성신문 우먼앤피플 상임고문과 천혜숙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 정한기 호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등 4명이 추천됐다. 이들 중 3명은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 인사로 지목돼 한때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사외이사 교체 폭이 가장 큰 곳은 KB금융지주의 주총이다. 이른바 ‘KB사태’로 7명의 사외이사가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전원 사퇴한다. 공석에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 7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추천됐다.

KB금융은 공청회와 수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마련한 ‘지배구조 개선안’도 의안으로 상정한다. 하지만 현직 회장 연임 우선권 등을 골자로 하는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안’은 차기 이사회 구성 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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