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중독` 원인 알고보니.."헉"

  • 등록 2012-10-01 오전 11:01:00

    수정 2012-10-01 오전 11:01:0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초콜릿 중독의 원인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미시건대 알렉산드라 디펠리시안토니오 교수 연구팀은 초콜릿 중독의 원인이 뇌에서 분비되는 자연환각물질인 엔케팔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뇌의 신선조체 영역을 직접 자극하는 흥분제를 만들어 먹이고, 밀크초콜릿을 공급했다.

신선조체는 비만인 사람들이 음식을 볼 때나 약물 중독자가 약의 냄새를 맡을 때 반응하는 영역이다.

그 결과, 흥분제를 먹은 쥐들은 일반 쥐들보다 초콜릿을 2배 이상 많이 먹었다.

또 초콜릿을 먹은 쥐의 뇌에서는 통증완화 물질이자 아편과 같은 환각 성분이 있는 엔케팔린의 분비가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초콜릿 섭취를 줄이자 엔케팔린의 분비량 역시 점차 줄어들었다.

디펠리시안토니오 교수는 “엔케팔린이 초콜릿을 더 좋아하도록 만든다고 볼 수 없지만 이런 환각 물질들로 인해 음식을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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