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엔진오일·배터리 보장, 車 잘 팔릴까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보장
푸조·스마트 포투, 엔진오일 평생 무상교환
  • 등록 2012-07-04 오전 6:30:17

    수정 2012-07-04 오전 7:38:4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평생 소모성 부품 무상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내수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유지비 부담을 낮추는 유인책을 통해 판매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7월중 K5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보증기간 이후에도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배터리 평생보장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도 기존 6년 12만km에서 10년 20만㎞으로 늘렸다.

한불모터스는 7월부터 등록되는 푸조 전 차종에 대해 엔진 오일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엔진 오일 무상교환 쿠폰에는 엔진 오일 뿐만 아니라 오일 필터, 에어클리너, 공임 비용 등 엔진오일 교환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지난 1월 푸조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으로 실시된 무상보증 기간 3년 10만km 연장도 그대로 적용한다.

한불모터스는 7월부터 등록되는 푸조 전 차종에 대해 엔진 오일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사진은 푸조 308.
  < ☞ `푸조(PEUGEOT)` 사진 보기 >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수입차 10만 시대를 넘어서는 지금 단순히 차량 가격에 매리트를 주는 게 아니라 차량 구입 후 사후관리와 유지비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한국에서 공격적인 서비스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본사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고 말했다.

시티카 ‘스마트 포투’를 판매하는 스마트코리아도 구매 고객들의 유지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소모성 부품 지원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7월 구매 고객들은 엔진오일·오일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부품을 평생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도요타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LS600hL를 비롯해 뉴 제너레이션 GS 450h와 RX 450h를 최초 구매한 고객에게 4년 8만km로 연장된 무상정비 쿠폰을 제공한다. 또 디젤차량 보유 고객이 하이브리드 CT200h를 구매할 경우에도 4년 8만km로 연장된 무상정비 쿠폰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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