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9일자 6면에 게재됐습니다. |
한 대표와 이 공동대표는 이날 가장 먼저 부산시의회에서 양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양당 대표와 단일후보들은 각당의 상징색인 노란색(민주당)과 보라색(통합진보당) 옷을 입고 승리를 다짐했다. 또 민주당은 ‘4·11 선택 야권 단일 후보’라고 새겨진 보라색 피켓을, 통합진보당은 노란색 피켓을 들며 연대를 과시했다.
한 대표는 두 색깔을 비유하면서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 4년은 부산시민에게 혹독한 겨울이었다. 이 겨울을 물리치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하는 봄을 부산에 알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경남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면모를 갖추지 못했는데 이제 영남권에도 야권연대의 바람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부산은 희망의 상징”이라며 “부산 전역에서 야권연대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야권연대만이 한국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와 이 공동대표는 재래시장을 함께 돌며 바닥 민심을 잡는데에도 힘을 모았다. 창원시 명서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 공동대표는 “야권 단일 후보가 시장에 나오니 반겨주신다”며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야권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전날 부산을 다녀간 새누리당 박 위원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각을 세웠다. 한 대표는 부산일보 노조와 간담회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10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다가 그만두고서 ‘나는 법적으로 관계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이사장은 이날 공동선대위 출범식 일정을 함께하려고 했으나 양당 대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려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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