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판매, 외형적으로는 부진했지만..`비중확대`-교보

  • 등록 2012-02-02 오전 7:21:47

    수정 2012-02-02 오전 7:21:4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 1월 판매실적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 부진에도 양호한 수출 등으로 외형적으로는 전년대비 부진했지만 내면적으로는 비교적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 9만6000원, 42만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자동차 업종은 경기 방어적인 제품과 고른 지역판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판매 물량 증가세, 고부가 모델 판매 비중 확대 및 판매 단가 상승 등에 의한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원 환율이 과거 자동차 업종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1100~1200원 대에 있다는 점 등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34만5000대(전년비 -9.0%)를 기록했으며 내수 9만6000대(전년비 -20.0%), 수출 24만9000대(전년비 -4.0%)를 기록해 16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일평균판매(DSR) 기준으로는 내수(전년비-11.5%) 부진에도 수출(전년비 +6.1%) 호조로 전체 판매(전년비 +0.5%)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1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53만2000대(전년비 +0.9%)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판매가 26만1000대(전년비 -6.9%)로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는 27만2000대(전년비 +9.7%)로 중국공장의 조업일수 감소(설 연휴)에도 해외 수요 지속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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