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30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올해부터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주요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아차의 4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10조9600억원(전년비 +8.7%), 영업이익 8258억원(전년비 +16.8%), 순이익 7904억원(전년비 -3.5%)으로 나타나 외형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은 인센티브 반영에 따른 해외공장 판매 단가 하락과 공장 출하대수와 리테일 판매와의 차이로 인해 예상보다 1조1000원, 9.1% 하회했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판촉비 및 인건비 증가로 판관비가 전분기보다 21%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를 24.1%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외형은 한자리수로 둔화될 것이나 질적 성장으로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 전년대비 5.9%성장하고 원화 절상에도 제품믹스 개선과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46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인건비 부담 증가와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이 상승하고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소지는 있다"며 "하지만 판매단가 상승 및 플랫폼 통합 등 작년부터 추진해온 질적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증가율을 웃도는 3조99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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