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판매 1위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1월에 총 18만40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쉐비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 트럭류 판매가 20~30%씩 증가한 덕이었다. 경차인 `크루즈` 역시 54%나 판매가 신장됐다.
2위 자리를 유지한 포드도 11월중에 총 16만6865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위업체인 크라이슬러는 같은 기간 총 10만7172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무려 45%나 급증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무려 20개월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전월에 이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 북미법인은 11월에 3만7007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9.1%나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에 월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005380) 역시 같은 기간 미국에서 총 4만961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도 21%나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11월중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총 134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연율 환산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 관련기사 ◀ ☞자동차 내수 2개월째 하락..신차 효과도 `실종` ☞현대차, 내수 3개월 연속 하락세..해외판매 `호조` ☞현대차, 11월 총 37만5천대 판매..전년비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