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9)LG 휴대폰 `올해 두자리수 점유율 간다`

차별화된 UI로 승부..1억대 이상 판매
선진 및 신흥시장서 대대적 마케팅 돌입
  • 등록 2009-02-16 오전 9:01:00

    수정 2009-02-16 오전 8:15:58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2009년 글로벌 휴대전화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수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올해 1억대 이상 판매해 세계 톱 3위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안승권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휴대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 안승권 LG전자 사장
LG전자는 올해 전략 제품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스타일(Style), 컨버전스(Convergence), 심플(Simple) 등 4대 테마별로 나눠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안 사장은 올 휴대폰시장 3대 전략으로 ▲차별화된 UI(사용자 환경)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휴대폰의 핵심 트렌드는 UI"라며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새로 개발한 최신 UI인 `S클래스 UI`를 멀티미디어, 고화소 카메라, 스마트폰, 디자인 등 다양한 제품군에 최적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윈도우 모바일와 리눅스,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의 OS가 적용된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판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 및 상품기획 인력을 대폭 늘려 MID(Mobile Internet Device)와 스마트폰, 넷북 등 모바일 컨버전스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신흥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동시에 마켓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선진시장은 스마트폰과 터치폰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불경기에 따른 제품 가격 양극화에 대비해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흥시장은 최소의 플랫폼으로 최대의 제품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동적인 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각 지역별 문화특성에 맞는 특화된 제품과 유통구조 혁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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