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이사회 중 일부가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와 회사 복귀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트먼의 해고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부작용을 차단시키겠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AI연구팀에 합류한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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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이사회 멤버인 애덤 디앤젤로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애덤 디앤젤로는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의 CEO다. 논의에는 오픈AI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고, 이들 다수는 올트먼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통은 “오픈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올트먼과 대화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소통재개는 상당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앤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다고 발표한 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의 중재로 지난 19일 그의 복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양측은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올트먼은 MS의 새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후 오픈AI 임직원 대다수는 올트먼의 복귀 및 이사회의 총 사퇴가 없으면 오픈AI를 떠나 MS로 이직하겠다고 경고했고, 오픈AI 투자자들도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압박을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