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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79억원에서 3조6167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 후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 이외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주요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액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이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상장을 준비해 왔다.
두산로보틱스 등이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투자 종목이라면 SGI서울보증보험은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다. 안정적인 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년 연속 5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일반투자자의 IPO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여부 및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을 목표로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