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논평]"히틀러에 괴벨스가 있다면 조국에겐 유시민이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보수 야권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과 인터뷰를 했지만 방송하지 않고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는 주장을 한 것을 두고 ‘한국의 괴벨스’라고 비판했다. KBS는 사건조사위원회와 조 장관 사안에 대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히틀러에게 괴벨스가 있다면 조국에겐 유시민이 있다”며 “유시민의 악취 나는 선동은 사회악”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곡학아세의 끝판왕’ 유시민, 조국 비호를 위해 악의적인 편집까지 감행했나”라며 “‘유튜브 언론인’을 스스로 칭하며 온갖 궤변으로 ‘비상식의 상식화’를 도모하는 야바위꾼 유시민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 이사장이 ) ‘진보의 가치’를 실현시키려 한 사람의 얄팍한 세계관이 역겹다”며 “거짓을 진실로 만들며 ‘정권의 촉새’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시나리오 전문가 유시민이 이제는 피의자를 데려다 유리한 부분만 편집하는 식으로 또다시 진실 호도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무런 권한도 없는 어용 지식인에 불과하면서 ‘유튜브 언론인’이라는 방패 뒤에 숨은 유시민이 정작 자신의 세치 혀로는 해임 운운하며 공영방송을 흔들어대고 언론 자유를 위협해대자 KBS는 전례 없는 내분에 휩싸였다”며 “기자들은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상상 못할 인신공격까지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범죄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위헌적 쿠데타라 하고 증거 인멸을 증거 보전이라 하는 등 사법질서를 송두리째 흔드는 말을 쏟아냈던 장본인이 이제 언론에 대해서도 난도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던 기자들을 한순간에 제압하고 조국 비호 세력의 비방 대상이 되게 한 유시민의 시나리오가 소름이 끼칠 정도”라며 “시나리오 전문가 유시민과 어용방송 경영진의 언론 탄압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 책임”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