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전기차 LG화학 배터리 쓴다

파트너십 통해 고밀도 車배터리 개발 성공
공급 계약도 체결..전용 VPA플랫폼 탑재
  • 등록 2016-10-05 오전 5:00:00

    수정 2016-10-05 오전 5:00:00

패러데이퓨처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FFZERO1’ 모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051910)이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공식화했다.

4일 LG화학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이 배터리를 패러데이퓨처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인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VPA 플랫폼은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으로,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조 단위로 보고 있다.

톰 웨스너(Tom Wessener) 패러데이퓨처 구매총괄 담당자는 “LG화학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행거리와 안전성에 있어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이번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이동수단에 대한 당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양사간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패러데이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 체결로 총 29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미 누적 수주 금액은 36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매출은 올해 약 1조2000억원에서 2018년 3조7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하고 2020년 7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연내 유럽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주행)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 벤처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러스(樂視·LeEco)가 대주주로 있다.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6’에서 최고 시속 320㎞의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현황(자료: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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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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