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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 동안 소수 매니아 층만 즐기던 서핑이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보다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서핑인구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서핑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서핑을 즐긴 사람들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만명으로 집계되었고, 올해는 그 숫자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7107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이 새로운 서핑의 명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서핑에 입문하는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각각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파도가 있으며, 특히 8월부터 11월 사이는 계절풍이 서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올해 필리핀에서 서핑을 즐기고자 한다면 필리핀 관광청이 추천하는 ‘필리핀 서핑 핫스팟 TOP 3’를 꼭 참고하도록 하자.
서핑을 처음 즐기거나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급자라면 발레르를 추천한다. 발레르의 파도는 잔잔하다가도 가끔씩 2.7 미터의 높은 파도가 들어오며, 파도소리가 1.5km 떨어진 현지 거주자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경쾌하다. 특히 1970년대 베트남 전쟁 영화 “지옥의 묵시록” 촬영지로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서핑스팟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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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다면 ‘필리핀 서핑의 수도’ 샤르가오 섬을 추천한다. 샤로가오 섬의 파도는 마치 ‘파도 터널’을 연상하게 된다고 하여 ‘클라우드9 (Cloud 9)’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샤르가오 섬의 연달아 이어진 암초와 아름다운 백사장이 있는 해안선은 서핑을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러한 최적의 조건들로 인해 매년 국내/국제 서핑대회가 열리며, 전세계 서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서핑스팟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서핑 초, 중 상급자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서핑스팟은 잠발레스다. 마닐라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 해변을 따라 위치한 많은 서핑 샵, 크리스탈 해변의 아름다운 경관 등으로 필리핀 현지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서퍼들이 ‘배럴(barrel)’이라고 부르는 파도가 굽어지며 만드는 터널을 빠져 나오는 장면을 가끔씩 연출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파도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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