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새해엔 반등할까..12월 고용·신차판매 주목

  • 등록 2016-01-03 오전 9:39:08

    수정 2016-01-03 오전 9:39:08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올해 뉴욕 증시는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전세계 성장 둔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주가를 끌어내린 주된 원인이었다.

최근 미 경제방송 CNBC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한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동안 1월은 역사적으로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2년간은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폴 히키 베스포크 공동설립자는 “지난 2년 동안은 상대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크게 기대를 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고용지표를 비롯한 다수의 경제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경제지표는 8일(현지시간)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다. 그 중에서도 고용보고서의 세부 지표인 임금 관련 수치가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 인플레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임금 상승이 필수적이다. 임금 상승은 소비 증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인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이 2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강한 고용과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으며 그나마 10월과 11월 임금 상승률이 고무적인 편이었다.

이보다 앞서 4일에는 11월 건설지출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11월 건설지출은 0.7% 증가가, 11월 제조업 지수는 49로 상승했을 전망이다.

5일 발표될 12월 자동차 판매 지표는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低) 금리는 그동안 신차 구입을 늘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쳐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2000년도 수준인 1740만대에 달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약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됐던 당시 회의에서 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나눴을 지가 추후 금리 인상 정도와 시기를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공장주문과 11월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같은 날 발표된다.

한편 3일부터 5일까지 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전미경제학회(AEA) 연례회의가 열린다. 4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패널로 참석해 ‘중앙은행들에 의한 거시안정적 정책 실행’에 관해 발표한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7일 경제 전망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에 관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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