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Knowledge Information Security Industry)는 오는 12월 23일 정보보호산업협회로 협회명을 교체한다. 영문명 ‘KISIA’는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12월23일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새로운 협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정보보호산업진흥법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에 따라 협회가 설립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유사한 업무를 하는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있는데 또 다른 단체를 만드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협회명을 바꾸고 업무를 승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식정보보안관련 업무가 지식경제부로 이관됨에 따라 KISIA의 주무부처와 관련법률도 변경됐기 때문. 협회는 물리 보안업체를 추가로 받아들여 현재 190여개 회원사가 속해 있는 정보보안산업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새로 출범하는 KISIA의 회장은 현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이 그대로 이어받는다. 심 회장이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후 새로 협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되는 협회는 관련법에 따라 정보보안 산업 육성을 위한 역할이 강화된다.
정보보호산업진흥법은 정보보호 서비스 적정대가 지급을 위해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고하고 불합리한 발주관행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안투자, 인력관리체계 등 기업 등의 정보보호 준비노력(Readiness)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준비도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가기관의 등록요건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역할이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심종헌 회장은 “정부에서 국내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법을 만들고 예산도 늘리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도 M&A 등을 통한 규모의 경쟁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협회도 새로운 법령에 따른 업무를 넘겨받아 재출범하는 만큼 업계를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