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홈쇼핑 등장에 中企전용 T커머스는 없던 일?

홈쇼핑 업계, 7홈쇼핑 개국 결정 전 T커머스 의욕적 추진
7홈쇼핑 가시화 되자 사업 열기 `시들`
7홈쇼핑 막으려는 꼼수였다는 비판 나와
업계 "정부가 T커머스와 홈쇼핑 구분 명확히 해줘야"
  • 등록 2014-11-18 오전 6:01:00

    수정 2014-11-18 오전 6:01: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홈쇼핑 업계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중소기업 전용 공익형 T커머스(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 사업이 방향을 잃고 헤메고 있다.

홈쇼핑 업계가 제7홈쇼핑 개국 확정 후 T커머스 사업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자, T커머스 개국으로 7홈쇼핑 등장을 막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지만 업계는 관할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의 모호한 태도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의 화살을 정부에 돌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T커머스 면허를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가 추진하기로 했던 ‘중기 전용 공익성 T커머스’ 개국사업이 흐지부지 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 8월 미래부에 T커머스 개국안을 제출하면서 중소기업의 이익과 공익성을 유달리 강조했다. T커머스 판매 상품은 100% 중기제품과 농식품으로 편성하고 수익 보다는 공익형 사업에 치중하겠다는 방안 등을 담았다.

지난 8월 KTH가 선보인 ‘스카이T쇼핑’ 방송화면
업계는 개국 첫해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중기 상품 매출이 발생하고, 시청가구 및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면 연간 매출 60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장미빛 청사진도 내놨다. 하지만 8월 정부가 7홈쇼핑 개국을 결정하면서 업계의 T커머스 사업 추진 열기는 급격히 식었다.

A 홈쇼핑 관계자는 “7홈쇼핑 개국이 확정된 후 T커머스 사업 얘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며 “누가 나서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분이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홈쇼핑 업계가 7홈쇼핑 개국을 막기 위해 T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다 이를 막지 못하자 다시 T커머스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는 T커머스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정해주지 않은 정부의 잘못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을 뿐 사업 추진 의지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방송인 T커머스가 사실상 홈쇼핑 처럼 실시간 방송을 하는 현재 여건에서는 중기전용 T커머스 개국의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T커머스와 홈쇼핑 사업을 명확히 구분하는 법적 절차를 마련해야 T커머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스카이라이프와 올레TV에서 방송을 시작한 T커머스 ‘스카이T쇼핑’은 송출 영상비율이 70%에 달해 기존 홈쇼핑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카이T쇼핑은 지난8월 송출 영상비율을 49%로 낮춘 상태다.

그러나 관할 부서인 미래부는 홈쇼핑 업계가 개국안을 제출한 만큼 사업 추진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내년 재승인 심사를 받는 현대, 롯데, NS홈쇼핑에 T커머스 사업을 어떻게 할지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7홈쇼핑 개국과 T커머스 사업은 별개”라며 “홈쇼핑 업계가 제출한 T커머스 사업은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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