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프로젝트 잘될까…내리막길 걷는 현대건설

  • 등록 2014-11-08 오전 6:00:00

    수정 2014-11-08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현대건설(000720)의 주가가 지난 9월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전일대비 0.55%(250원) 내린 4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19일 최고가를 찍은 이후 31.42%가 빠진 것이다.

주가가 계속해서 내리는 이유는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공사대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PDVSA)로부터 총 101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현대건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수주 잔고의 14%를 차지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매출액이 급격히 줄었다. 올해 1~2분기 각각 420억~450억원에 달한 프로젝트 매출액은 올해 3분기 32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프로젝트 중단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가 중단되더라도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프로젝트의 상업금융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현지 화폐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계약서 상 보상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국가 리스크가 증가하면 매출인식이 늦어지는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베네수엘라 정유공장과 아랍에미리트(UAE) 사르브,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 등의 해외 대형공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고 적자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KOC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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