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망]28조원대 中 아동복시장 후끈..'샤오황디' 효과에 출산규제 완화

  • 등록 2014-06-09 오전 7:11:00

    수정 2014-06-09 오전 7:11: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아동복 시장이 이른바 ‘샤오황디(小皇帝) 효과’와 출산규제 완화 조치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아동복 시장이 28조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아동복에 대한 수요 증가는 샤오황디로 자란 80~90년대 후반 젊은 부모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샤오황디는 1979년 이후 중국정부의 ‘한 자녀 정책’으로 독자(獨子)로 태어나 마치 황제처럼 자란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최신 유행 패션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또 제품 안전성을 중시하고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정부가 지난해부터 한자녀 정책을 완화하면서 아동복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최대 규모의 유아용품박람회 ‘상하이 국제육아용품박람회(CBME)’ 행사 중 하나인 유행아동복 전시회(Cool Kids Fashion)는 올해 중국 아동복 시장이 1700억위안(약 2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1400억위안이다.

유행아동복 전시회는 오는 7월22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上海)에서 처음 개최되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 30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2012~2015년 아동복산업보고서’에서도 중국 아동복 시장 성장률은 성인복 보다 훨씬 높은 25~3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한 백화점에 자리잡은 아동복 매장(사진=상하이 비즈니스 데일리)


중국 아동복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겨낭해 해외 브랜드들은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2006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H&M, GAP, C&A, 유니클로 등 해외 브랜드 아동복이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핀란드 아동용 아웃도어용품 전문 브랜드 레이마(Reima)는 최근 2년동안 중국에서 8개 매장과 티몰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레이마는 중국 매장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동용 명품 브랜드도 앞다퉈 중국에 입점했다. 프랑스 명품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아동복 베이비 디올(Baby Dior)은 지난 2010년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 버버리(Burberry), 이탈리아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펜디(Fendi) 등도 지난해 중국시장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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