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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산을 늘리고 인적 쇄신으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변추석(58)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지난달 취임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광공사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시스템 개편과 정책 마련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올해보다 67%가 증가된 약 2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변 사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새 비전으로 ‘모두가 행복한 관광을 만들어 나가는 국민기업’으로 발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변화·소통·상생’을 제시했다.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관광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변 사장은 “임기동안 국민행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등 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각오를 다졌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예고했다. 변 사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 조직의 변화가 예고된 만큼 공사의 인사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인력구성 방법과 채용방식을 다양화해 미래의 관광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인재로 관광공사를 채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한국관광공사 내 안전여행 전담부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변 사장은 “지금 관광계에선 안전이 중요한 안건이 되고 있다”며 “관광객 개개인을 위한 안전여행메뉴얼을 만드는 등 관광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취임 당시 제기된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선 한마디로 일축했다. 변 사장은 그동안 몸담아 왔던 분야와 관광이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 부재로 제기된 문제에 대해 “광고회사와 교수로 재직하면서 관광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담당했다. 다만 행정적인 부분에선 관광 관련 직무를 맡은 적이 없어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 보완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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