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양증권은 3일
두산(000150)인프라코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건설기계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만의 프리미엄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며 “주가 흐름의 방향성은 좋으나 이익 증가만큼의 완만한 상승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8조2221억원, 영업이익은 30.8% 증가한 47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시장 회복과 G2엔진 양산 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공작기계는 가파른 성장이 어려워 회복 강도가 기대보다는 미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지난 연말 3879만주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으로 4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며 올해 이자비용도 지난해 3000억원 수준에서 2800억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