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 미 신용등급 전망 상승, 부담이긴 하나

  • 등록 2013-06-11 오전 8:00:38

    수정 2013-06-11 오전 8:00:38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속적으로 약세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전일도 겪었듯 저가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밀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국채선물 만기일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현선물 저평플레이도 있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소한 다음주 6월물 국채선물 만기까지는 장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제상황이 좌우하겠지만 월물 교체이후에나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S&P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AA+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2%를 넘기며 지난해 4월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4월초 국고3년물 금리는 3.56%대였다. 단순비교하긴 어려우나 당시 기준금리가 3.25%, 현재가 2.50%라는 점을 감안해 현재 국고3년물 금리에서 75bp를 빼면 2.81% 수준이다. 전일 국고3년물 금리가 2.79%라는 점에서 2bp 정도 조정이면 어느정도 스퀘어 수준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전망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채권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는 점, 당시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원화채권 역시 미국채 흐름과 동조했다는 점에 비춰봐도 그렇다. 미 신용등급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KDI가 경제동향을 각각 내놓는다. 추경이 집행되고 한국은행 금리인하가 단행된 만큼 경기전망에 대한 뷰에 변화가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MBS 72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한국전력(015760)도 한전채 5년물 2000억원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현오석 부총리가 프레스클럽에서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를 연다. 청와대에서는 국무회의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4월 도매 재고판매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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