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電은 대우건설 ‘발전의 동력’

3년간 조직개편, '플랜트 부문 역량 강화' 초점
발전사업 주력·원전시장 진출 모색
  • 등록 2013-04-22 오전 7:37:00

    수정 2013-04-22 오전 8:22:1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대우건설의 경영 전략을 엿볼 실마리는 지난 3년 간 실시해온 조직개편에 있다. 방점은 플랜트 부문의 역량 강화에 찍혔다.

2010년 12월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발전·석유화학·플랜트엔지니어링 등 3개 실을 신설했다. 1년 뒤엔 이 조직을 다시 개편했다. 1개 본부에 국한했던 플랜트 부문에 플랜트사업총괄을 신설하고 산하에 4개 본부를 뒀다. 발전·석유화학 등 1년 전 만든 3개 실을 모두 본부급로 승격하고 플랜트 본부를 1개 새로 추가한 것이다.

작년 말에는 해외영업본부를 플랜트 부문에 편입하고 원자력 영업실을 신설했다. 이런 개편 과정에는 조직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통한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라는 경영 방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발전 부문을 해외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역량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실적 중 공종별로 발전 분야가 약 47%(2조9749억원)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화력·수력·조력 등 전분야에 걸쳐 국내 발전소의 4분의 1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대우건설은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총 19개 프로젝트, 6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모로코의 조르프 라스파, 리바아의 즈위티나, 나이지리아 OML58 등 주력시장에서도 최근 3년 사이 6건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나이지리아에서는 1만㎿ 급 민자발전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원자력발전에 대우건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2009년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설계·구매·시공(EPC)공사를 수주해 원자력 분야에서 EPC 일괄수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작년 8월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일반설계(전기) 용역을 수주해 가동원전 설계기술 용역(Q등급) 유자격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유자격 업체 등록은 국내에서 원전의 설비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 유지·보수 업무에 필요한 설계용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연구용뿐만 아닌 상용원전 분야에서도 능력이 입증된 만큼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대우건설이 가진 청사진이다.

▲가동원전 내부배관 설계도(자료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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