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매년 2000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전세계 신차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번갈아 가며 열리는 상하이·베이징모터쇼의 위상도 여느 국제모터쇼 못지않게 격상되고 있다.
|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및 제너럴모터스(GM)와 자웅을 겨룬다. 폭스바겐과 GM은 현지 점유율이 각각 20% 전후로 10% 남짓의 현대·기아차와 함께 중국 승용차 시장의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톱3 브랜드다.
현대차(005380)는 ‘그랜드싼타페(맥스크루즈)’를 전면에 내세운다. 아울러 제네시스 후속 모델(HCD-14)과 새 중형 콘셉트카 ‘HND-10’도 공개한다.
기아차(000270)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K9과 K7의 부분변경모델을 내세워 브랜드 고급화에 나선다. K9은 국내와 중동에 이어 중국에도 곧 출시된다. 아울러 현지법인인 동펑위에다기아의 첫 독자 브랜드 나올 예정인 준중형 세단 콘셉트카 ‘화치’도 눈길을 끈다.
|
GM은 뷰익과 쉐보레, 캐딜락, 오펠의 자사 4개 브랜드 신차와 중국 현지브랜드 ‘바오준’을 선보인다. 쉐보레는 크루즈해치백(크루즈5),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ESV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밥 소시아 GM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왜 GM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자동차산업의 리더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신비주의 전략을 채택했다. 개막 전일까지 어떤 신차가 나올지 함구령이 떨어졌다. 개막 전일(19일) 저녁 전시장 인근 상해자동차박물관에서 공개할 신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
쌍용차(003620)는 렉스턴W를 내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쌍용차는 2009년 상하이차의 경영권 포기 이후 중국 시장에서 손을 뗐다가 지난해 다시 진출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도 치열하다. 먼저 아우디는 소형 A3 세단을 출시한다. 아우디는 중국에서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포르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2세대 파나메라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양산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포르쉐로 중국 양산-고급 시장을 모두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밖에 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는 중형 해치백 V40을 중국에 선보인다. 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각각 스포츠카 F타입과 신차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선보인다. 기블리는 올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된다.
|
|
▶ 관련기사 ◀
☞ 2013 상하이모터쇼, 중국인 마음 사로잡을 신차는?
☞ 마세라티, 상하이모터쇼서 스포츠세단 ‘기블리’ 최초 공개
☞ '배터리'만으로 질주하는 꿈의 스포츠카, 상하이모터쇼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