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달려드는 스마트TV..삼성·LG 전열 재정비

애플TV 등장 예고..삼성·LG, 디자인·볼거리 강화
LG전자, 내년 상반기 美에 '구글TV' 추가 출시
  • 등록 2012-12-23 오전 11:00:00

    수정 2012-12-23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애플이 조만간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애플보다 한발 앞서 제품을 내놓은 삼성·LG전자는 기존 스마트TV의 외형을 개선하고 볼거리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23일 LG전자(066570)는 최신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42· 47·50인치 화면크기 ‘구글TV’를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에 앞서 내달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에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TV란 스마트폰처럼 자체 운영체제(OS)를 갖춘 것으로 인터넷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샤프, 혼하이정밀 등 부품업체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TV 디자인을 놓고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인데 업계에선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제품을 일종의 스마트TV로 보고 있다. 애플은 TV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매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하나로 연결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LG전자는 이미 1~2년 전부터 스마트TV를 만들고 세계 각지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스마트TV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 제품 6000만대 가량을 판매했고 전용 콘텐츠도 2500여개를 갖췄다. 내년 초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 스마트TV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7·55인치 화면크기 ‘구글TV’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에는 화면 크기를 다양화하고 디자인도 더욱 신경써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TV는 이용자가 리모콘에 대고 말을 하면 해당 콘텐츠를 찾아 재생하는 ‘보이스 서치’란 기능이 강화됐다. 단순히 음성을 받아 적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윌스미스 나오는 액션영화”라고 말하면 이에 해당하는 영화 목록을 나열해 준다. 시청 중인 방송 프로그램과 연관된 앱이나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노석호 LG전자 TV사업부장 전무는 “구글의 강력한 플랫폼 위에 LG전자의 혁신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제품력을 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서 2013년형 구글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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