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13년간 4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소아암 퇴치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미 의회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미 정가를 비롯한 미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美 의회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Child Cancer Caucus : 소아암 의원모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를 개최했다.
소아암 코커스는 소아암환자 조기 지원의 필요성과 치료 사례를 발표하고 지원을 위한 입법을 논의했으며,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고 소아암 치료 지원에 힘써온 현대차에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는 소아암 코커스의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맥콜(Michael MacCaul) 하원의원(공화당, 텍사스주) 및 크리스 밴 홀렌(Chris Van Hollen) 하원의원(민주당, 메릴랜드주)을 비롯한 소아암 모임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의사협회를 비롯 관련 단체 및 정부 관계자,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
소아암 코커스의 의장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현대차의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며, "현대자동차가 미 의회 소아암 코커스와 뜻을 같이하여 소아암 치료를 돕는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지타운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분야 최고책임자인 아지자 사드 박사(Dr. Aziza Shad)도 "현대차와 같이 자동차회사가 소아암 근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러한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 진행중인 'Cooking for Cancer' 같은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 온 휠스는 HMA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98년부터 소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를 통해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270억원)를 후원했다.
올해도 5월 캘리포니아주의 소아 병원(Children's Hospital in Orange County, California)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후원해 현대 소아암 연구센터 (Hyundai Cancer Institute)를 설립했고, 9월에만 71개 의료기관에 10만 달러씩 총 710만 달러(약 8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호프 온 휠스를 현대차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미국 사회에 전달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소아암 코커스는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갖춘 의원모임"이라며, "미국 의회에 우리 기업이 좋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소원 들어줍니다" ☞정몽구 회장 "좀 더 미래지향적인 차를 만들어야 겠다" ☞한국닛산 마케팅 및 세일즈 총괄 부사장에 정성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