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이익률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 한국

  • 등록 2008-01-14 오전 7:48:28

    수정 2008-01-14 오전 7:48:2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2007년 영업이익률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에쿠스후속 VI 등 고급 신차의 가세로 영업이익률이 6%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증권은 14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판매대수가 8.3% 증가해 매출액이 10.8% 증가한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50.5%나 증가한 46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동기 4%와 전분기 4.5%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성문 연구우위원은 "5.5%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에 집행된 일회성 비용인 무상주식 비용 1200억원을 반영한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현대차의 실제 영업이익률은 7%에 육박할 정도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2007년 연간으로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03년 9%를 시현한 이후 2004년 7.2%, 2005년 5.1%, 2006년 4.5%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수익성이 4년만에 반등할 것이란 얘기다.

더욱이 올해는 연초 출시된 제네시스에 이어 7월과 12월에 제네시스 쿠페와 에쿠스 후속 VI(개발코드명) 등 고가 신모델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2008년 영업이익률이 6.5%선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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