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마지막날 예비 고등학생에게 소설책 ‘모비딕’을 선물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 책이 국내 도서 사이트에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로 깜짝 등장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왼쪽)가 예비 고등학생에게 보낸 책과 친필편지(사진=뉴스1, 한 지명자 팬카페 ‘위드후니’) |
|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지난 23일 소설책 ‘모비딕’은 실시간 인기 도서 순위 1위를 찍었다. 24일에는 오전 9시 기준 교보문구 실시간 HOT 5위, YES 24 실시간 베스트 2위에 각각 올랐다.
앞서 한 내정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 장관 사퇴 의사를 밝혔던 지난 21일 예비 고교생과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모비딕’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책 앞장에 ‘정성스러운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썼다.
이에 예비 고등학생이 한 장관 팬카페 ‘위드후니’에 관련 사진과 함께 ‘정직한 정치 부탁한다’는 글을 남겼다.
모비딕은 미국의 작가 허먼 멜빌이 1851년 쓴 소설이다. 흰 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발을 잃은 후 복수에 불타는 늙은 선장 에이하브의 추격을 촘촘하고 실감나게 묘사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운명에 도전하는 인간을 상징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진=교보문고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