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이제 USB-C 커넥터…프로는 초당 10Gb 전송

아이폰·맥·아이팟프로(2세대) 케이블 단자 통일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는 USB3 규격 지원
  • 등록 2023-09-13 오전 5:44:20

    수정 2023-09-13 오전 7:11:2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아이폰15부터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USB-C 포트를 적용했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에는 USB 3 규격을 지원해, 초당 최대 10기가비트(G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에 USB-C 포트가 적용됐다.(사진=애플)


아이폰15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4가지 모델에 모두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보편적인 표준으로 자리잡은 USB-C 커넥터가 적용됐다. 그동안 고수해온 라이트닝 충전 단자 없애고 아이폰에도 USB-C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이로써 케이블 하나로 아이폰, 맥, 아이패드, 에어팟프로(2세대)를 모두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USB 3 규격을 지원해, 예전보다 최대 20배 빨라진 초당 최대 10Gb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USB 3 케이블은 별도 구매 가능하다.

USB 3 케이블을 통한 빠른 데이터 전송은 사진작가 등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캡처원 같은 서드파티 솔루션을 활용해 프로용 스튜디오를 조성하하고, 아이폰으로 촬영 후 곧바로 48000만화소 프로RAW 이미지를 맥으로 전송하는 식의 구성이 가능하다.

모든 모델이 멕세이프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추후 Qi2 무선 충전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 15 일반과 플러스는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아이폰15 일반과 플러스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의 4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15프로는 155만원부터 시작되며, 128GB,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프로맥스 가격은 190만원부터이며,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아이폰15 라인업을 위한 맥세이프용 파인우븐 카드지갑과 맥세이프용 파인우븐 케이스는 8만5000원에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토프, 멀베리, 퍼시픽 블루, 에버그린의 5가지다.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의 투명 케이스는 6만9000원에 판매되며, 맥세이프용 실리콘 케이스는 6만9000원에 블랙, 스톰 블루, 클레이, 라이트 핑크, 구아바, 오렌지 소르베, 사이프러스, 윈터 블루 색상으로 출시된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9월 15일 금요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9월 2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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