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노동 개악’ 선거 공약에 대한 우려가 퍼지자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 원 본부장이 “가짜뉴스”라며 게시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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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본부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원 본부장은 온라인 상에서 돌고 있는 이미지 한 장을 게시한 뒤 “윤석열 당선 이후 더욱 판치고 퍼뜨려지고 있는 가짜뉴스”라며 “대선 투표 0.7퍼센트 차이는 이런 홍보 공세에 쉽게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팩트로 대응해서 날려버려야 한다. 저도 하나하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이 가짜뉴스로 규정한 내용들은 대체로 윤 당선인의 주52시간제, 최저임금제 탄력 적용, 의료보험 정책 변화 등 복지·노동 부문에서 크게 후퇴가 우려되는 정책과 관련돼 있다.
이미지에는 “윤석열 당선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의료보험, 국민청원, 최저임금, 법정노동보호시간, 검찰개혁, 여성가족부, 각종 복지단체, 출생률”이 열거돼 있다.
또 반대로 “윤석열 당선으로 생길 것들” 목록에는 “120시간 근무 150 수당, 사법부의 정부화, 의료민영화, 쉬운 해고, 무고죄강화, 커뮤니티를 비롯한 인터넷 사찰”이 포함돼 있다.
원 본부장은 이같은 정책 개악이 사실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를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당선 확정 첫날부터 윤 당선인의 주52시간제 개편 등 노동 관련 정책 시행이 예고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윤 당선인 지지세가 강했던 20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해당 정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