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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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내달 1일 예정된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관련 회의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6.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53달러, 0.8% 하락 마감했다.
북해산 7월 브렌트유는 0.27% 오른 69.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격은 이번 주에만 무려 4.3% 올랐고 브렌트유도 4.8% 상승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 따른 관망세가 커졌다. 이날 회의에선 석유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 생산 할당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5월부터 석 달에 걸쳐 기존에 합의한 원유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 산유량을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코메즈방크 오겐 웨인버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낙관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공급 측면도 유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OPEC 플러스 등 산유국들이 공급 측면을 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에 성공하더라도 이란 제재가 바로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즉, 이란의 석유 수출 제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