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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27일 낮 100만명을 넘겼다.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은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183만1900명)과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지 않게 해달라는 청원(119만2049명) 두 건뿐이다.
‘탄핵 촉구’ 청원은 지난 4일 올라와 20만명 동의를 얻기까지 20일 이상이 걸렸지만,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가운데 참여자 수가 폭증했다.
이후 탄핵 청원에 맞대응한 것으로 보이는 청원이 올라왔다. 26일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 합니다’ 청원은 이틀만인 2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78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탄핵을 반대합니다’(약 9만명), ‘탄핵을 원치 않습니다’(약 13만명) 등의 청원도 참여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민청원 게시판 관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자가 증가하자 댓글 기능이 사라졌고, 인원이 누적되는 방식인데 숫자가 도리어 줄어드는 모습이 보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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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비정상적인 수치변동이 계속 감지된다고 해서 모니터링 툴을 짰다”며 국민청원 참여자 수치를 분석하겠다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원 게시판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줄든 늘든 숫자 튀면 잡아낸다. 혹여라도 장난칠 생각마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채널A 뉴스 ‘여랑여랑’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게시판 관리자가 과부하 탓에 댓글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뭐하러 참여 인원을 줄이겠느냐”며 참여 수 조작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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