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대표 `촛불집회 비난` 사과..로또 2등 선행 빛바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은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사과했다.

김영식 대표는 19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된다’에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연히 접하게 된 동영상을 올린 뒤 내용을 파악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 바로 내렸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게재한 사과문 (사진=‘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 인터넷 카페 캡처)

그는 지난 4일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촛불집회 참가자와 언론을 비난했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김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천호식품의 상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졌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TV 광고 멘트로 유명한 김 대표는 앞서 나눔로또 2등 당첨금을 출산지원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