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주중 국회, 주말 거제’라는 원칙에 있다.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이 365일 지역에서 일한다면 국회의원은 지역 현안을 고민하되 중앙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물론 주말에는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지역민들을 만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나흘간 지역에서 법인택시를 운전하면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했다.
김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중앙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유권자들이 보내준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지역현안을 국회에서 소화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게 옳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이 아쉬워하지는 않나.
△오히려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자주 보고 가까이 있으면 좋지만 지역구가 워낙 멀다 보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중에 지역에 내려가지 않는다. 주중에는 국회에 집중하고 주말에 거제에 내려가서 시민들을 뵙고 각종 민원을 챙긴다. 중앙정치와 연계할 게 있으면 메모하고 국회로 돌아와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2006년 9월부터 2007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법인택시운전을 했다.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애로사항은 뭔지, 정치에 뭘 바라는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난 8월에도 휴가 기간에 나흘간 택시를 몰며 민심을 들었다. 지역경제가 좋지 않다며 해결해달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택시운전을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대우조선해양 사태 해법은.
△담당 상임위원회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다.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해양플랜트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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