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 참가..최대 규모 한국관

소비재, 환경 분야 82개사 참가..21개 참가국 중 최대
내수확대·중부지역 개발 정책 등..中 내륙 진출'골든타임'

등록 2015-05-19 오전 6:00:00

수정 2015-05-19 오전 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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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사흘 간 ‘제9회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에 구성된 한국관 전경. KOTRA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18일부터 사흘간 ‘제9회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중소기업청, 청주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한국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시대를 맞아 중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부 내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중부투자무역박람회는 2006년 개최된 이래 2013년까지 중국 중부 6개성의 성도를 순회하며 8차에 걸쳐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격년으로 열리며 8만 명 이상의 바이어와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에는 FTA 수혜품목으로 꼽히는 식품, 의류, 화장품 등 한류 유망 소비재와 환경분야의 총 82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중부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하는 21개 해외 참가국 중에서도 단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KOTRA는 우상그룹과 중바이그룹, 따상그룹, 하이타오왕 등 중부 6개성의 대표 기업 300여 개사를 한국관에 초청, 일대일 상담을 주선했다. 박람회 기간 중 현장에서의 즉석 상담까지 면 1000여개사의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하고 일대일 수출 상담으로 약 2억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을 찾은 후베이성 최대 유통기업인 우상그룹의 주샤오링 구매경리는 “화장품, 건강식품, 주방용품 분야에서 유망기업들을 많이 발굴했다”며, “후속상담을 통해 한국 상품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후베이성 최대 환경기업인 도시환보의 왕운탄 수석연구원도 “중국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환경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을 많이 만났다”며 “우리 회사가 앞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중부시장 진출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중부 6개성은 작년 기준 인구수 3억 7500만 명(전체 인구의 27.4%), 13조 8616억 위안(전체 GDP의 21.8%)의 거대 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중부 내륙 도시화 프로젝트인 ‘장강경제벨트’가 추진되면서 중부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한국과의 교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최근 10여 년간 4~5%에 머물러 있어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윤효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신정부 출범 이후 내수시장 확대와 중부지역 개발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금이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KOTRA는 현지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 기업의 내륙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20일 한국관 참가기업 22개사는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브랜드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총 10만 위안(약 175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현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