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15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고 일부를 미국 현지의 카지노 등에서 쓴 혐의(횡령 및 배임, 상습 도박)로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국내외 업체들과 물품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거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장 회장은 1990년과 2004년에도 각각 상습 도박과 횡령·배임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장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정상적인 거래 과정에서 생긴 차액을 해외 법인으로 보낸 것이지 거래 대금을 부풀린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장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