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다섯달만에 증가세 전환…3635억달러

한은, '12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원·달러 환율 상승폭 줄어 환산액에 영향
  • 등록 2015-01-06 오전 6:00:00

    수정 2015-01-06 오전 9:25:42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외환보유액이 다섯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급격하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2월말 외환보유액은 3635억 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억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 말 3680억 26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던 외환보유액이 상승반전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달러로 환산해 집계하기 때문에 환율변화에 반응한다. 한국은행이 고시한 12월 평균환율은 1104.33원으로 직전월 대비 9.23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10월과 11월에 각각 27.04원, 34.82원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상승세가 대폭 잦아든 셈이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달러 강세는 (외환보유액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타 플러스 요인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416억 7000만달러로 11월보다 101억 4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93억 4000만달러 감소한 11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과 IMF포지션 역시 줄어 각각 32억 8000만달러와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 9000만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2월 중 달러 대비 유로화는 2.4% 절하됐다. 엔화와 파운드는 각각 1.3%, 1.0% 떨어졌다. 호주달러는 4.1% 절하됐다.

한편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631억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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