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당 20MHz 채널대역만 사용하고 있어 속도 개선에 한계라는 지적인데, 이 때문에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3’ 주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최고의 LTE 공헌상’을 놓칠까 우려된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각각 PETA 솔루션과 LTE WARP 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LTE 공헌상’ 후보에 올라 치열한 자존심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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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네트워크 회사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16일 세계 LTE 접속속도를 조사해 발표한 데 따르면 한국은 LTE 속도가 16.4Mbps로 세계 국가 중 6번째로 빨랐다.
오픈시그널 측은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LTE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면서 전국 단위로 기지국 설치가 잘 이뤄져 있다”면서 “하지만 두 번째로 LTE 망을 깐 미국은 평균 9.6Mbps로 세계에서 8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추가 주파수 할당..SKT-KT ‘최고 LTE상’ 자존심 대결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사업자들이 LTE 주파수 대역폭을 늘려 쓸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1.8GHz 대역 60MHz 폭 및 2.6GHz 대역 80MHz 폭을 LTE 용으로 할당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해당 주파수를 할당 받고 망 구축에 들어가면 1~2년 내에 LTE 광대역 서비스(150Mbps)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MWC ‘최고의 LTE 공헌상’ 후보인 SK텔레콤의 PETA 솔루션은 두 개 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해 병목을 줄이는 멀티캐리어(Multi-Carrier) 기술과 실내나 지하 공간 어디에서든 구석구석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소형 기지국인 LTE펨토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역시 ‘최고의 LTE 공헌상’ 후보인 KT의 LTE WARP는 셀 반경이 작아 경계 구간이 많은 LTE 망에서 안정적인 LTE 음성통화(VoLTE)를 할 수 있으며, 초고성능 범용 가상화 서버를 통해 기지국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해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빠른 속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