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LG 스마트TV 진영에 파나소닉·IBM 합세

전세계 판매 TV 10대 중 3대 차지하는 연합
IBM 영입, 스마트TV 솔루션 경쟁력 강화
  • 등록 2013-01-06 오전 11:00:00

    수정 2013-01-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진영이 거대 연합체로 거듭나고 있다.

6일 LG전자는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동맹’에 최근 파나소닉과 IBM, 스페시픽미디어, 테크니샛, 에이박스42 등 5개사가 신규 멤버로 영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시바와, 퀄컴, 유미 등 기존 멤버와 함께 거대 연합체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이 합류하면서 스마트TV 동맹 내 TV제조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합계는 30%에 육박하게 됐다. 이는 전세계에 판매되는 TV 10대 중 3대 꼴이다. LG전자는 거대 연합체로 급부상한 스마트TV 동맹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8월 퀄컴과 오비고 등 TV 제조업체 외 전문 기업들을 영입한 스마트TV 동맹은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는 IBM을 영입하면서 스마트TV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갖췄다.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업체 스페시픽미디어는 기존 유미와 함께 축적된 노하우를 제공,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다. 에이박스42, 테크니샛 등 셋톱박스 제조업체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 동맹은 CES에서 스마트TV 개발툴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 2.0’을 공개한다. 이를 이용해 개발된 응용 프로그램은 스마트TV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동맹 TV 제조사의 스마트TV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윈도우와 리눅스, 매킨토시 등 다양한 PC 환경에서 스마트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최성호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스마트TV 동맹의 개발툴인 ‘SDK’로 개발된 앱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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