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진영이 거대 연합체로 거듭나고 있다.
6일 LG전자는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동맹’에 최근 파나소닉과 IBM, 스페시픽미디어, 테크니샛, 에이박스42 등 5개사가 신규 멤버로 영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시바와, 퀄컴, 유미 등 기존 멤버와 함께 거대 연합체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이 합류하면서 스마트TV 동맹 내 TV제조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합계는 30%에 육박하게 됐다. 이는 전세계에 판매되는 TV 10대 중 3대 꼴이다. LG전자는 거대 연합체로 급부상한 스마트TV 동맹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8월 퀄컴과 오비고 등 TV 제조업체 외 전문 기업들을 영입한 스마트TV 동맹은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는 IBM을 영입하면서 스마트TV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갖췄다.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업체 스페시픽미디어는 기존 유미와 함께 축적된 노하우를 제공,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다. 에이박스42, 테크니샛 등 셋톱박스 제조업체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 동맹은 CES에서 스마트TV 개발툴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 2.0’을 공개한다. 이를 이용해 개발된 응용 프로그램은 스마트TV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동맹 TV 제조사의 스마트TV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윈도우와 리눅스, 매킨토시 등 다양한 PC 환경에서 스마트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최성호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 LG전자 모델이 스마트TV 동맹의 개발툴인 ‘SDK’로 개발된 앱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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