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쏟아지는 잠, 이유 밝혀졌다

  • 등록 2012-10-28 오전 9:58:01

    수정 2012-10-28 오전 9:58:0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점심 직후 실내에서 졸린 이유가 사무실이나 교실 등의 환경 영향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주립대와 캘리포니아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실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어지면 그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집중력과 판단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다른 실내에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일반적인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에 도달했을 때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농도가 2500ppm에 도달했을 때 집중력이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졸음을 느끼는 등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의 야외 농도는 약 380ppm(백만분율·100만분의 1의 농도)에 불과하지만,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는 수천 ppm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업시간이나 회의 시간처럼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장시간 머무를 때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0ppm을 넘기는 때도 있어, 졸음을 느끼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주 환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건강전망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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