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각) S&P가 샌디스크에 `B+` 등급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나 도시바에 인수될 경우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실적 부진 등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루시 패트리콜라 S&P 애널리스트는 "만약 샌디스크가 매각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남는다면 조만간 분명한 실적 압박과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디스크의 유동성은 6월29일 현재 25억달러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6일 샌디스크에 대한 인수 제안을 공식화했다. 샌디스크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주당 26달러, 총 58억5000만달러에 발행주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기존 제안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수 개월간 합병 협상을 벌여왔지만 인수 가격에 따른 의견차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스크는 삼성전자의 반복된 제안에 대해 이사회 만장일치로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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