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7월 수입물가 전월비 0.4%↑,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한은,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전년동월비 12.8% 하락, 6개월째 하락 지속
수출물가도 전월비 0.1%↑, 석 달 만에 상승
"한 달 정도 시차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 미칠 듯"
  • 등록 2023-08-17 오전 6:00:00

    수정 2023-08-17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월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하락하던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입물가, 수출물가 모두 전월비 각각 0.4%, 0.1% 올라 석 달 만에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비 0.4% 올랐다. 5월 -3.1%, 6월 -3.9%에 이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7월 평균 1286.3원으로 전월(1296.71원)보다 0.8%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를 연출했음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월 평균 배럴당 80.45달러로 6월(74.99달러)보다 7.3% 올랐다. 이에 수입물가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렸으나 유가 상승에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3.5%)을 중심으로 전월비 3.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1.3%)이 올랐으나 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1.6%) 등이 하락하며 1.1%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3%, 0.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는 13.5% 하락해 6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4월엔 6% 하락했으나 5월 12.3%, 6월 15.7% 하락으로 하락폭이 두 달 연속 커진 바 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수입물가는 전월비 1.1% 상승했다. 2월(0.3%)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전년동월비는 12.3% 하락했다. 7개월째 하락세다.

수출물가 역시 전월비 0.1% 상승했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농림수산품이 1.7% 상승한 데다 공산품도 0.1%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3% 하락하고 1차 금속제품도 1.2% 하락했으나 석탄및석유제품이 유가 상승에 7%나 급등했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비 12.8%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비 0.8% 상승했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전년동월비는 11.5% 하락했다. 11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도 자극할 수 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가 통상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달 또는 내달 소비자 물가에 상승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