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서 60대 여성 실종…호우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 등록 2023-06-28 오전 5:36:30

    수정 2023-06-28 오전 5:36: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주와 전라권, 경남지역 등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중대본은 제주, 전라권, 경남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지난 27일 오후 9시부터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광주 (사진=광주 서부소방 제공)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라권내륙, 경상권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새벽부터 오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40㎜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우 대비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 중대본은 위험구간 접근을 금지하고,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아울러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피해 우려 지역은 홍수위 예·경보를 수시 확인하고 위험시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전날 인명 피해도 한 건 발생했다.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2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60대 주민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하천 수위가 불어나자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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