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40원 오른 환율…수출입물가 2%대 상승

한국은행,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 등록 2019-06-14 오전 6:00:00

    수정 2019-06-14 오전 6:00:00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수출물가가 넉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환율 영향에 대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2010년=100·원화기준)는 전달 대비 2.6% 상승한 103.1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3.7% 급등(1140.90→1183.29원·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주력 수출품인 D램 수출물가(-0.5%)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도 1.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는 환율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국내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는 4월 평균 배럴당 70.94달러에서 5월 69.3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0.4%, 4.6%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입물가는 1년 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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