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통시장 절반 이상은 지난 1일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코리아 블프데이)’ 행사 내용과 정부 지원 등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인지도가 떨어지면서 코리아 블프데이에 참가한 전통시장도 1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코리아 블프데이 전통시장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66개 전통시장 가운데 행사내용 및 비용지원에 대해 알지못했다는 응답이 56.6%로 나타났다. 행사인지도가 낮아 조사대상 기업 중 코리아 블프데이에 참가한 전통시장은 20개(12.0%)에 그쳤다.
|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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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146개 전통시장은 미참여 이유로 ‘행사를 몰라서’라는 응답(65.8%)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시장·상인의 무관심’(25.3%), ‘참가조건이 까다로워서’(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도 블프데이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시장의 50.6%는 ‘향후 블프데이가 정례화될 경우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개최시 주요 요청사항으로는 ‘홍보비 등 지원확대 희망’이 41.0%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참여에 대한 충분한 홍보(28.3%) △대형유통업체에 치우친 홍보 자제(22.3%) 등이 뒤릉 이었다. 보완 및 개선의견은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 △홍보 및 자금지원 △행사 참여시장 확대 등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코리아 블프데이가 정례화된다면 대형유통업계만의 행사로 비춰지지 않도록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할 수 있는 사전 홍보와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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