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항공부품 기업, '글로벌 인증획득' 날개 단다

KOTRA-KTL, 글로벌 항공인증 'NADCAP' 교육
1대1 비즈니스 상담·인증교육·인증비용 연계지원
  • 등록 2015-06-01 오전 6:00:00

    수정 2015-06-01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항공기 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인증취득에 날개가 달린다. 코트라(KOTRA)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4일 경남 진주에서 항공분야 중소 부품기업 27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항공인증 프로그램인 ‘NADCAP’ 교육을 실시한다.

NADCAP는 미국 전문인증기관인 PRI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증이다.

이번 교육은 글로벌 항공기업들의 인증 수요에 맞춰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인증주관기관인 PRI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해 PRI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된다.

교육은 NADCAP 중 열처리(Heat Treating) 분야에서도 설비, 인력, 기술 등 12가지에 이르는 심사기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또 이번 교육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중기청과 KTL의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이란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해외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해외규격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시험 및 인증비용 일부(1개사 당 최대 5000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항공산업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다른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수출 먹거리 분야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세계 1위인 미국과의 기술격차가 11.7년에 이르고 중소 부품기업의 수출 비중 또한 낮다.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NADCAP와 같이 항공부품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인증 취득과 품질 관리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항공부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KTL과의 개방형 협업을 통해 인증 취득 지원까지 연계해 중소기업의 수출 물꼬가 트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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