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亞 공항 중 효율성 1위..제주·김포도 TOP5 포함

亞 수익원천 다양화 부문 1위는 김포공항
"단일국가 공항 3곳이 상위권 휩쓴 것은 처음"
  • 등록 2014-07-20 오전 10:52:25

    수정 2014-07-20 오전 10:52: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해공항이 아시아 지역 공항 중 가장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항운영 전문기업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KEDGE 경영대학에서 진행된 세계항공교통학회(ATRS)의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김해공항이 올해 평가대상에 포함되자마자 아시아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제주공항이 2위, 김포공항이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핵심 거점공항 3곳이 아시아 공항 최고 효율성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김포공항은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수익원천 다양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운영 효율성 부문에서 한 국가의 공항이 5위권 안에 3곳 이상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제주와 김해공항은 올해 평가대상 포함과 동시에 상위권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코펜하겐공항·취리히공항(대규모), 아테네공항(중소형)의 효율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북미에서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 오세아니아에서는 시드니공항이 최고 효율성 평가를 받았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경비과학화·자동탑승환경 구축 등 효율적 시설관리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고자 노력했고, 공항 운영에서 높은 고정비를 차지하는 장비를 국산화하는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공항 운영의 핵심은 가격경쟁력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인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ATRS에서 수여하는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는 교수·연구원 등 항공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매년 200여개 세계 공항의 운영관리 효율성을 측정·비교해 선정하며 ‘공항 생산성 부문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항공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정받는다. 공항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도 벤치마킹 대상군에 모두 포함된다.

김석기(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8일(현지시간) ATRS의 ‘공항운영 효율성’ 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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