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문화와 관련된 분야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이지만 그는 지난 16일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게임도 예술적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모든 사회 문제를 게임 탓으로 돌리는 사회 인식을 바꿔야겠다는 판단에서다.
|
이번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은 게임도 당당하게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건축, 만화 등과 함께 당당하게 법적으로 문화 예술 지위에 포함한다는 게 골자다. 그는 “사람들은 게임이 예술로 인정받기에 시기상조라고 지적하지만 현재도 늦었다는 판단”이라며 “미술·영상·음악 등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분야를 모은 게 게임인데 그간 문화 예술로 인정받지 못한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게임들은 상업성 측면만 부각되다보니 예술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지적도 많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사진은 예술이지만 몰카를 예술로 보지는 않는 것처럼 모든 게임을 예술로 보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며 “게임도 충분히 예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법적 테두리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게임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게임업체들의 바람직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대법원이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기금을 모아 문화산업을 한다는 차원보다는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연구 사업을 전개하며 국민 인식을 바꾸는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관련기사 ◀
☞ '테트리스도 예술이다'..게임이 달라진다
☞ 찬밥 신세 만화 이젠 예술..심시티 게임도 다큐로 레벨업
☞ 현실은 게임중독법, 부정적 인식 바꾸려면?
☞ 게임을 예술로 인정한 해외사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