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MAE 참관..ICT노믹스 시동

  • 등록 2014-06-08 오전 9:21:00

    수정 2014-06-08 오전 9:25: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여해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행사를 홍보한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 사장은 6월 11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이하 MAE)’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전날(10일)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의 보드미팅에 참여해 올해 10월 ITU 전권회의와 함께 열리는 한국 최초의 GSMA 행사인 ‘Mobile360 부산’ 관련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의 플래티넘 스폰서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하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GSMA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데, 국내 이동통신사 CEO 중 가장 오래됐다. ITU 전권회의 홍보뿐 아니라, 5G 표준 및 망없는 인터넷 방송 사업자(OTT) 등과의 협력도 논의하면서 ICT노믹스 시대를 이끌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최근 한국통신학회 등이 주최한 ‘ICT 발전 대토론회’에서 향후 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ICT노믹스’로 정의했다. 미래30년의 I.C.T.는 ‘정보통신기술’의 뜻을 넘어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 새로운 전환(Transformation)’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ICT노믹스 시대에는 지금까지 속도에만 매몰돼 놓치고 있었던 변화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 더 중요하다”면서 “빠른 변화를 넘어선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가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MAE에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대거 전시한다.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기업관을 열고 있는데 △헬스케어 △스마트교육 같은 융복합 솔루션과 함께 △ 다수의 광대역 주파수를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 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한국의 LTE 기술력도 알릴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점은 중소·벤처기업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관에 공동 참여하는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자금 여력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라기술, 디오(039840)인터랙티브(이상 우수협력사), 아이에스엘코리아(브라보리스타트 참여), 펫핏(대학생 창업) 등 4개 기업이다.

SK텔레콤의 베이비부머 창업지원 ‘브라보 리스타트’ 2기 업체인 아이에스엘코리아는 눈에 보이는 일상공간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빅노트’를 선보여 제2의 도약에 도전한다.

대학생 창업 기업 ‘펫핏’은 앱세서리(Appcessory)인 스마트애견목걸이를 선보인다. 애완동물의 운동량과 식사량, 건강상태를 전자목걸이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아라기술은 LTE망 내에 콘텐츠 전송효율을 극대화해주는 네트워크 기술을, 디오인터랙티브는 자전거에 부착해 분실/파손을 알려주는 ‘어태치 바이크(Attach Bike)’를 선보인다.

아라기술 이재혁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동반 전시는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이고, 해외 이통사 및 바이어들과의 접촉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게 공동 전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IC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선순환적 ICT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노믹스 가치 공유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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