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 환자 등 21명 사망..6명 중상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0시 27분께 발생한 이 화재는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이하 효사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6분 만에 초기진화에는 성공했지만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했다.

또 6명의 중상자와 1명의 경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전남 장성의 효사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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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2층 별관에는 간호조무사 1명과 70~80대 환자 34명 등 총 35명이 있었으며, 본관에는 원장 1명과 간호사 1명 등 2명이 근무 중이었다.

화재진압이 빠르게 진행됐음에도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환자들이 고령인데다 치매와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한 병원 측의 안전 조치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은 환자가 없는 병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곳은 병실이 아닌 기타용도로 영양제 등을 거치하는 폴대 등을 보관해 왔던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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